[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대신증권은 금리인하 등으로 상해종합지수 반등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27일 저녁 금리 및 차별적 지준율 인하를 전격 발표해 28일부터 적용한다. 예대금리 25bp인하, 농촌·중소형 기업에 대출 지원하는 은행 지준율도 차별적으로 50bp 인하한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통화정책 시사점은 중국 정부의 의도적인 증시·경기 부양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우선 통화정책 강도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공개시장조작 재개와 더불어 금리보다 지준율 인하 가능성을 높게 예상했지만 역대 처음으로 금리 및 차별적 지준율 인하를 동시에 실시한 것”이라면서 “추가적으로 금융·경기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통화 정책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혀 향후 전면적 지준율 인하 가능성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 증시 방어 의지가 강하다는 분석이다. 성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신용규제 및 통화정책 기대감이 낮아지며 25·26일 이틀간 10.8% 하락해 기습적인 금리 인하 발표는 이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번 통화정책 효과로 단기적으로 중국 증시는 그간 조정폭을 만회하고 중장기적으로 경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상승 추세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기회복’이 관건이라고 봤다. 성 연구원은 “경기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고 특히 5월 부동산 가격 증가율이 반등했다는 점에서 인프라·부동산 투자 회복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통화정책 효과가 향후 2~3개월내 실물 경제지표에 점진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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