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제주의 관광자원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창업을 유도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 기업이 힘을 합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제주특별자치도, 다음카카오는 26일 제주시 소재 벤처마루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개설하고 문화와 휴양, 창업이 공존하는 한국형 '실리콘 비치'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제주혁신센터는 관광자원과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한 창업 활성화에 집중한다. 제주에 본사가 있는 다음카카오를 비롯해 이스트소프트, 네오플 등 18개 IT 기업이 기술과 아이디어 사업화를 돕는다. 특히 다음카카오는 자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아시아 창업허브 기관과 공동 콘텐츠 개발, 인재교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혁신센터는 관광산업의 고품질ㆍ고부가가치 사업화를 위해 제주 전역에 비콘(블루투스 기반 위치정보 송신기)을 설치, 누구나 관광 콘텐츠ㆍ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한다. 또 관광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필요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자연경관ㆍ음식 등 데이터베이스, 제주 관광라이브러리 구축 등을 통해 창업을 돕는 계획도 세웠다.
아울러 제주 청정자원을 화장품 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원지도와 생물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이 작업에는 아모레퍼시픽과 제주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참여한다. 국립생태원과 협업해 제주올레와 같은 명품 생태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한 시범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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