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老다지]통합연금포털 가보셨나요?

시계아이콘01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내 사적연금 가입현황 한 눈에 '쏙'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정보 직접 입력해야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여러 금융회사에 가입한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정보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연금포털(https://100lifeplan.fss.or.kr)'이 지난 12일 문을 열었다.

'내가 무슨 어느 금융회사 무슨 연금에 가입했더라...' 가물가물하던 차에 직접 방문해 봤다.


◇ "가입신청 후 3일 기다리세요" = 일단 회원가입을 하고 연금정보 통합조회 서비스를 신청했다. '아뿔싸!' 일단 신청 후 3일을 기다려야 한다. 3일은 영업일 기준으로 금요일에 신청했다면 그 다음주 수요일이 돼야 한다.

[老다지]통합연금포털 가보셨나요? 연금포털 서비스 신청 화면 캡처
AD

3일을 기다리니 메일이 왔다. '귀하가 조회신청한 연금정보가 각 금융회사로부터 회신되었으니 통합연금포털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로그인을 하고 내 연금조회로 가보니 나의 연금계약정보가 뜬다. 내가 가입한 전 금융회사의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등의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다. 상품유형, 상품명, 가입회사, 가입일부터 연금개시(예정)일, 적립금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계약상세 탭을 누르면 각 상품별 정보를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매달 그저 월급통장에서 스치듯 빠져나가기만 하던 각종 연금의 정보가 한 번에 정리됐다.


올해 초 이직을 하며 받은 퇴직금을 넣어놓은 퇴직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와 올해 초 가입한 적립IRP 계좌가 조회됐다. 올해초부터 불입을 시작한 적립IRP는 아직 액수가 턱없이 적었고 그나마 퇴직IRP 계좌를 보니 안심이 됐다. '퇴직금 받아서 퇴직IRP에 넣어두시는 분도, 다른 회사로 이전(기존 가입된 은행에서 다른 증권사로 사업자 이전을 했다.)하는 경우도 고객님이 처음이세요'라는 핀잔 아닌 핀잔을 듣고도 퇴직금을 퇴직IRP 계좌에 묶어두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 일반 보험은 조회 안 돼 = 연말정산을 위한, 이른바 소득공제용 연금저축도 직장생활 8년차 만에 어느 정도 쌓여 있다. 특히 올해는 '저금리 시대니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말에 솔깃해 기존 보험사에서 가입한 연금저축보험 외 연금저축펀드도 가입했는데, 기존 연금저축보험에 넣던 적립금을 반으로 쪼개 나눠 넣었을 뿐인데 계좌가 2개니 왠지 더 부자가 된 것 같기도 하다.

[老다지]통합연금포털 가보셨나요? 내 연금조회 연금계약정보 화면 캡처


지금까지 연금으로 받는 줄 알고 불입했던 한 보험사의 '변액유니버셜00' 상품은 조회가 안됐다. 물어보니 연금상품이 아니라 조회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내가 들어놓고도, 한 달에 30만원이나 빠져나가는데 어떤 상품인지도 몰랐다니...' 한심한 생각이 든다. 가입하기 전에 정확히 아는게 가장 중요하고 그 이후라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는 생각이 절실하다.


예시연금액에서 향후 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을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로 보기를 선택하면 한 눈에 좀 더 들어온다. 55세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61세는 돼야 연간 연금액이 1200만원을 넘으니 한 달에 100만원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65세가 돼야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어 그 이후부터 연금액이 급증한다. 국민연금을 받기 전까지 연금 외에 또다른 소득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든다.


◇ "은퇴 난민 안되려면 연금 30만원 더 넣으세요" = 노후재무설계에서는 노후에 필요한 자금과 준비자금을 내 연금자산 기준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저 생활비 대비 1억3641만원, 적정 노후생활비 대비 3만2622만원이 부족하단다. 내년부터 은퇴시점까지 매월 약 31만원씩 납입하면 최저생활비 대비 부족한 연금자산을 마련하고, 매월 75만원씩 넣으면 적정생활비 대비 부족한 연금자산을 만들 수 있다고 알려준다. 허리띠를 좀 더 졸라매야겠다.

[老다지]통합연금포털 가보셨나요? 노후재무설계 화면 캡처


기존에 국민연금공단이나 각종 금융사에서 내가 받을 수 있는 연금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해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내가 가입한 퇴직연금, 개인연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했다는 점에서 신뢰가 간다.


다만 국민연금이나 공무원연금 등 공적연금 정보는 해당 사이트로 접속해서 조회한 뒤 직접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금감원이 현재 국민연금공단과 직접 연계를 협의 중에 있다고 하니 기다려봐야 겠다.


매월 10일에 전월말 기준 본인의 연금정보를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다고 하니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때문에 밤잠 설치는 대신, 한 달에 한 번씩은 사이트에 들러 내 연금정보를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