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무인차 캘리포니아 실제 도로 시범 주행
전문 운전자가 시속 40㎞로 주행
2017년까지 상용화 할 것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구글의 무인자동차가 실제 도로를 달린다. 25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구글의 무인차가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일반 도로를 시범 주행한다고 보도했다.
구글은 지난 2009년부터 무인차 연구를 시작했다. 지난 3일 구글은 지구 40바퀴에 해당하는 100만 마일 시범 주행을 마쳤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11번의 사고가 일어났지만 이는 모두 무인차를 수동으로 운전하는 동안 일어난 사고였다.
이제 구글은 캘리포니아 실제 도로에서 무인차 시범 주행을 진행한다. 차량이 다니는 도로에서 무인차를 시험해 안전성을 검증하겠다는 계획이다.
구글의 무인차는 시속 40㎞의 속도로 도로를 달린다. 안전상 이유로 무인차에는 자격을 갖춘 운전자와 액셀레이터 페달, 브레이크 페달, 운전대를 갖췄다. 운전자가 위험을 감지하면 즉각 수동으로 운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또 구글은 무인차를 시범 주행한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무인차 관련 홈페이지를 통해 운행 경험을 물어 문제점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구글 관계자는 "이번 실험에서도 운전대가 있는 채 진행되지만 궁극적으로는 아무것도 필요없는 무인차를 개발할 것"이라며 "이제 출퇴근 시간에 도로에 집중할 필요 없이 이메일을 체크하고 영화를 보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했다.
구글은 2017년까지 무인차를 상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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