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협상 끝 25일 오전3시48분 극적타결 돼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버스 노사의 임금협상이 가까스로 타결됐다.
이번 타결로 서울버스노동조합이 총파업 방침을 거둬들이면서 우려됐던 '교통대란'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울버스노동조합(버스노조)과 서울시내버스사업조합(사업조합)이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임금 협상을 벌인 결과 시급 3.7% 임금인상안에 최종 합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서울버스노조는 올해 임금을 지난해 대비 7.29%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버스조합은 동결 입장을 고수해 평행선을 보여왔다.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서울버스노조는 전날 조합원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 90.57%의 찬성으로 25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타결로 총파업이 철회되면서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시내버스는 이날 첫 차부터 전면 정상화됐고 시내 모든 학교 등교시간·공공기관 출근시간도 정상화된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끝까지 책임감을 잃지 않고 협상에 임한 운수종사자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사태 이후 노사가 더욱 단합해 시민의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더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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