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주미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이 ‘K-Cinema’ 6월 작품으로 25일 박진표 감독의 ‘내 사랑 내 곁에(2009)’를 상영한다. 연기파 배우 김명민과 하지원이 투병에도 서로를 보며 병을 이겨나가는 모습을 표현해낸 영화다.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명민)은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서 자란 장례지도사 지수(하지원)과 운명처럼 재회하고 사랑에 빠진다. 1년 뒤 결혼식을 올리지만 신혼보금자리는 전신마비나 식물인산 상태의 중환자들이 모인 6인실 병동이다. 비슷한 아픔을 지닌 병동 식구들과 서로 격려하고 위로받으며 지내지만 종우의 상태는 점점 나빠져 가고 언어장애에 이른다. 영화는 12세 관람가로 무료이며, 워싱턴 한국문화원 홈페이지(www.koreaculturedc.org)를 통해 사전 예약하면 관람할 수 있다. 입장은 오후 6시이며 간단한 다과가 제공된다. ‘K-Cinema’는 워싱턴 DC 일원에 한국 영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정기 영화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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