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년만에 서비스 종료
'다음 모바일'과 서비스 중복, 사업성 부진 탓
다음카카오 "신사업 추진력 확보 위한 조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다음카카오가 모바일 콘텐츠 추천 서비스 '카카오토픽' 서비스를 종료한다. 다음카카오는 최근 사업성이 낮거나 중복되는 서비스를 정리하고, 새로운 서비스에 힘을 쏟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고 있다.
23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모바일 콘텐츠 추천 플랫폼 '카카오토픽'이 8월31일 서비스를 종료한다. 카카오토픽은 뉴스, 매거진, 웹진, 커뮤니티, SNS 등에서 나온 콘텐츠들을 관심사별로 추천해주는 서비스다.
카카오토픽은 모바일에 최적화된 뉴스 서비스를 표방하며 지난해 9월 출시됐지만 1년 만에 서비스를 접는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다음모바일과 카카오토픽 2개의 모바일 뉴스 플랫폼을 운영하기 보다는 역량을 집중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바일 환경에서 다양한 신사업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토픽은 자동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화제가 되는 이슈를 분석하고, 언론사와 잡지사 등 110여곳과 콘텐츠 제휴를 체결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출시 후 3개월 간 다운로드가 50만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시장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올 들어 마이피플과 다음클라우드, 키즈짱 등 PC 웹 중심 서비스 종료 계획을 발표했다. 모바일 중심 서비스는 쇼핑 플랫폼 '카카오픽'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다음카카오는 향후 신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다음 모바일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는 다음 모바일에 이용자 반응에 따라 실시간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한 다음카카오는 이달 중 카톡창에서 관심사 기반 콘텐츠를 제공하는 '채널'과 카톡 대화 입력창에서 바로 궁금한 것을 검색할 수 있는 '샵검색'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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