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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당직 인선 또 지연…결론 문재인 대표에게 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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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유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22일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사무총장 등 당직 인선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23일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승조 전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사퇴의사를 밝힌 지 한 달이 지났지만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당무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결정을) 하루 유보해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견도 있고 일치되는 측면도 있다"며 "대표님이 당의 화합과 안전, 앞으로 미래를 위해 다 껴안을 수 있는 그런 리더십을 아마 발휘할 걸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넓게 더 큰 어깨로 당 안팎의 인사들을 끌어안아야 된다"며 "그래야만 당이 안정되고 더 튼튼하게 될 수 있다"고도 했다. 특정 계파 인사로 당직 인선을 밀어붙여선 안 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 대표는 최재성 사무총장 카드를 주장하고 있는 반면, 이 원내대표 등 비노(比盧)계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대치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최고위는 이날 난상토론에 대한 결론은 문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이제까지 나오던 사람들 가지고 다시 논의를 좀 했다"며 "이견이 약간 남아있기 때문에 하루 동안 더 조정을 해 결정하는 것으로 하고 결정은 문 대표에게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전날 밤에도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3시간 가까이 격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이 원내대표는 "당을 깨자는 거냐. 이 당이 누구 당이냐. 결론을 냈다면 난 나가겠다"며 회의장을 박차고 나오려 했으나 오영식 최고위원이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는 또 "소위 친노당이다 이거냐. (당이) 쫙 나눠질 수도 있다"라고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직 인선 논란의 핵심은 총선 실무작업 등 당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이다. 문 대표가 밀고 있는 3선의 최재성 의원은 범주류로 분류된다. 앞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 원내대표와 결선투표 끝에 5표 차로 패했다. 최 의원은 당시 친노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친노계가 최 의원을 앞세워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노에 대한 물갈이에 나설 것이라는 불안감이 작용한 것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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