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21일 광주(光州)에서 2박3일 동안 워크숍을 개최한다. 대부분이 새정치연합에 대한 현지 민심을 듣는 일정으로 채워졌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3일 첫 번째 혁신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혁신위는 이날 오후 광주·전남 지역 기초단체장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22일에는 광주 광역의원단에 이어 지역 원로들과 간담회를 잇달아 갖고 4·29재보궐선거에서 표출된 새정치연합에 대한 광주·전남 지역의 민심을 청취한다.
혁식위는 또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100인 원탁회의'를 이어간다. 이 자리에는 광주 지역의 중소기업인과 직장인 등이 참석해 새정치연합의 문제점과 혁신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혁신위는 앞서 5대 혁신과제로 ▲당내 기득권 구조 타파 ▲사회적 특권 타파 ▲불평등 해소 ▲당의 전국정당화 ▲공천제도 민주화 등을 제시했다. 이를 관철하기 위해선 당내 지지가 절대적인 만큼 텃밭인 광주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혁신위원 중 한 명인 조국 서울대 교수가 '호남 물갈이론'을 강하게 주장해왔던 만큼 어떤 결과를 도출해낼지 주목된다. 앞서 새정치연합의 호남지역 의원들은 조 교수의 발언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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