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비좁은 원통 안에서 두 팔을 번쩍 들고 있는 아기의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 '아동학대'논란을 불러 일으켰으나 곧 오해로 판명됐다.
영국 일간 미러는 20일(현지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올라온 사진 한 장을 소개했다.
사진에는 튜명한 튜브에 갇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아기의 모습이 담겼다. 이 사진을 올린 레딧 이용자 'bretstar'는 "아기가 엑스선 촬영하는 모습이 아주 유쾌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끔찍한 기구다" "아기가 아프거나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 "아기가 두려워 보인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꼼짝달싹할 수 없을 정도로 좁은 원통이 아동학대를 연상케 한 것이다.
논란이 크게 빚어지자 한 건강관리 전문가는 "이 기계가 병원 영상의학과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할 때 사용된다"며 "절대 학대 용도의 기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또 해당 기기를 사용해 아이가 엑스선 검진을 받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아동 학대가 아니라는 사실에 쐐기를 박았다. 이 기기는 아이가 팔을 내리거나 몸을 움직이지 못하도록 붙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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