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반응·성과 좋아…"3개월 순환·겸임 체계에서 일부 상주인력으로"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3개월 간의 순환근무로 운영되던 금융개혁현장점검반이 전담조직으로 바뀐다. 현장점검반의 활동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판단, 앞으로는 안정적인 운영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오는 9월 계획대로 '금융개혁 총괄국(가칭)'이 설립되면 현장점검반도 전담조직체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행정안정부와 조직 신설을 협의 중인 단계다. 금융위는 지난 3월 금융개혁을 총괄하는 조직으로 금융개혁 총괄국을 설립해 금감원 내 금융개혁전담국과 교차 파견형태로 운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개혁 전담 조직이 생기는 만큼 현장점검반도 1년 임기의 정식인사를 통해 일부 상주 인력을 두게 된다. 본래 3개월의 순환근무로 운영할 예정이었지만 각 국ㆍ과에서 우수한 인력을 파견낸 뒤 겸임하게 되면서 업무가 과중되고 조직에 부담이 된다는 의견이 제기됐었다. 또 현장점검반이 금융현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만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내놓은 방안이기도 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부 인력이 상주해 현장점검반 업무를 전담하게 되면 파견 인력은 두 개의 국에서 6개월에 한 명 정도로 충분하게 될 것"이라며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소속 국ㆍ과에도 인력유출로 인한 부담이 덜 하도록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금융개혁현장점검반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금융개혁 방안에 반영하기 위해 출범했다. 은행ㆍ지주팀(총괄), 비은행팀, 금융투자팀, 보험팀 등 총 4개팀, 25명으로 구성된 현장점검반에는 금융감독원 직원들도 파견 근무 중으로, 금융권 각 협회 직원들도 일부 포함돼 있다.
더불어 금융위는 다음주 중 2기 현장점검반으로 파견될 인원을 확정짓는다. 다음달부터 오는 9월까지 활동할 인원을 지원받기 위해 해당 국ㆍ과와 협의 중이다. 금융위는 1기 인력으로 과장급 4명, 사무관 4명 등 총 8명을 파견했는데, 2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인원을 파견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2기 구성원들도 1기와 마찬가지로 주력 과에서 '에이스'로 꼽히는 인물로 구성될 것"이라며 "조만간 최종적으로 인원을 확정짓고 7월 첫째주에는 1기와 2기가 함께 근무하면서 업무 인수인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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