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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화논란에도 정수기 경쟁 치열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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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국내 정수기 시장 경쟁이 최근 격해지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만 기업 여러곳이 정수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국내 정수기 보급이 포화상태라는 지적에도 매출 기준으로는 몇년째 성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정수기 시장 진출을 선언한 기업만 현대백화점, 바디프랜드, 위닉스 등 여러곳에 이른다. 이들은 모두 정수기를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며 관련 시장에 진출했다.

국내 정수기 시장은 한계에 다다른 보급률로 인해 포화상태라는 지적이 몇 년 전부터 나왔다. 실제 국내 가구의 정수기 보급률은 2000년대 초반부터 급격하게 성장해 2011년 56%까지 성장한 이후 현재까지도 50% 중반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매출액 기준 성장은 이어졌다. 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는 2010년 1조3000억원 가량에서 지난해 2조원대 초반까지 꾸준히 성장했다. 이는 정수기가 고급화되면서 제품 단가가 상승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정수기는 세탁기나 냉장고 등 다른 가전제품과 달리 사용주기가 3~4년 정도로 짧기 때문에 교체수요가 크게 나타난 덕도 있다.


보급률은 더이상 올라가지 않는 상황이지만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다른 사업자들이 너도나도 뛰어드는 결과과 나왔다. 정수기를 발판으로 비데와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 다른 생활가전 제품까지 진출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지난 4월 렌털 시장 진출을 선언한 현대백화점그룹이 대표적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600억원을 출자해 현대렌탈케어를 설립했다. 현대렌탈케어는 정수기를 주력품목으로 정하고 이달 중 현대홈쇼핑을 통해 정수기 렌털 판매에 들어간다.


정수기 외에 비데와 공기청정기 등 다른 생활가전 제품들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정수기 시장에 뛰어든 바디프랜드도 역시 정수기 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판매 할 전망이다.


업체들의 생활가전제품 렌털시장 진출이 결국 제살 깎아먹기식 경쟁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수년전부터 정수기 시장 진출을 선언했던 LG전자 등 몇몇 기업들이 현재 사업이 크게 정체된 상황에 이른 것도 이같은 주장이 나온 이유다.


업계 관계자는 "정수기 시장이 포화 논란에도 규모 기준으로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이 맞다"며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있지만 렌털 시장 진입의 어려움 때문에 성공하는 업체들은 소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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