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01.56포인트(0.56%) 하락한 1만8014.28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5.95포인트(0.31%)
내려간 5117.0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48포인트(0.54%) 하락한 2109.76에 마감했다.
그리스 구제 금융 협상 불발에 따른 디폴트(국가부도) 우려가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Quadruple Witching Day·네 마녀의 날)가 겹치며 하락했다.
전날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에서 그리스와 채권단과의 협상이 결렬돼 그리스 디폴트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다.
한편 도날드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그리스가 채권단의 제안 수용과 디폴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그리스의 상황은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그리스 정부는 지속된 지원을 위한 제안을 받아들이든지, 디폴트로 나아가든지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국제유가도 그리스 디폴트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배럴당 84센트(1.4%) 낮아진 59.61달러에 마감됐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1.35달러(2.10%) 하락한 62.91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한편 증시는 이날 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주식옵션, 개별주식선물 등 4가지 주식시장 파생상품의 만기가 겹치는 쿼드러플 위칭 데이를 맞았다. 이로인해 매물이 급증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되면서 낙폭을 키웠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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