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FOMC 회의와 그리스 우려에도 상승‥다우 0.64%↑

[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13.31포인트(0.64%) 상승한 1만7904.48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5.58포인트(0.51%) 오른 5055.55를 기록했다.S&P500지수는 11.86포인트(0.57%) 상승, 2096.29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개장 초반 하락 출발했으나 곧바로 반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결과를 기다리는 분위기를 보였다.

FOMC 회의는 이날부터 이틀간 열리며 17일 오후 정책 성명을 발표하면서 마무리된다. 성명 발표 직후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미 경제 상황과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Fed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없으며 9월 이후 적극 검토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유에스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제프 크라베츠 지역 투자 전략가는 “(내일) Fed의 결정에서 아마도 새로운 것은 없을 것 같다”면서 “근본적으로 변화될 것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이미 상당부분 흡수된 것도 이날 주가 상승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 증시들도 장 막판 반등세를 보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01% 내린 6710.1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51% 상승한 4839.8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54% 오른 1만1044.01에 마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5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11.1% 줄어든 103만6천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7만7000건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단독주택 착공실적은 5.4% 낮아진 68만건, 다세대 주택 역시 18.5% 하락한 34만9000건을 각각 기록했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는 이날 7년간 적자를 보인 뉴욕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철수 방침을 밝혔고 주가는 1.95% 하락했다.

미 최대 의료보험회사인 유나이티드헬스의 주가는 이날 2.16% 상승하며 대형주를 견인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