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제품을 내놓고, 세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공공장소에서 텍스트, 영상 등 다양한 정보를 디스플레이로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장치를 말한다.
17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올랜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업용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콤 2015' 에 참가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태양광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제품, 베젤 두께를 줄인 제품 등을 선보여 주목받았다.
삼성전자는 우선 베젤 없이 대형 화면을 선명한 화질로 구현해 화면 몰입감을 높인 '스마트 LED 사이니지'와 자연 태양광 조건에서도 활용이 가능한 '세미아웃도어(OMD)' 제품을 선보여 '상업용 디스플레이 최고의 제품(Commercial Integrator BEST Award)'으로 선정됐다. '스마트 LED 사이니지'는 설치 환경과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크기와 형태로 구성할 수 있어 특히 주목받았다.
'스마트 사이니지 아웃도어(OHD)'는 AV전문 잡지 레이브(rAVe)로 부터 '독자 선정상(Readers’ Choice Awards)'을 받았다. '스마트 사이니지 아웃도어'는 '세미아웃도어' 제품에 방수·방진 기능까지 추가한 제품이다.
또한, 레이브는 삼성전자를 '가장 좋은 디스플레이 제조사(Favorite Display Manufacturer)'로 선정했으며, '스마트 사이니지 아웃도어(OHD)'를 인포콤 10대 추천 제품에 선정했다.
뉴베이 미디어는 '세미 아웃도어(OMD)' 와 '스마트 사이니지 TV'에 사용과 설치가 편한 제품에 주는 상인 '렌탈&스테이징 시스템 어워드(Rental & Staging Systems Award)'를 부여했다. ‘스마트 사이니지 TV’ 는 TV 시청뿐 만 아니라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정보 제공과 광고가 가능한 제품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석기 전무는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의 혁신성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고객을 위한 최고의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인포콤 2015'에 참가, 베젤 두께가 2mm가 안 되는 '비디오 월', 자체 운영체제인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 초대형 울트라HD 사이니지 등 다양한 상업용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비디오 월'은 베젤의 간섭을 최소화해 화면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대형 스크린이 사용되는 관제센터, 공공장소, 방송국 등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웹OS'를 탑재한 디지털 사이니지는 휴대폰, 태블릿 PC 등 스마트 기기와 연동해 사용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메뉴, 가격, 영양 정보 등 수시로 변경이 필요한 사항들이 스마트 기기를 통해 손쉽게 업데이트된다.
한편 LG전자는 전시회에서 선보인 55형 비디오월(55LV77A) 제품이 미국 AV전문 매체인 SCN(Systems Contractor News)과 렌탈&스테이징 시스템(Rental& Staging Systems)로부터 각각 '비디오 월 부문 최고 혁신상(Most Innovative Video Wall)'과 '최고 LED제품상(Best LED Product)'을 수상했다.
LG전자 ID사업부장 박형세 상무는 "다양한 디지털 사이니지 제품을 지속 선보여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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