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보령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활성탄을 인근 수요처에 무상으로 공급해 폐자원 재활용과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앞서 보령화력발전소는 작년 말 충남 보령시, 홍성군과 활성탄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보령화력발전소가 활성탄을 보령시 농공산업단지와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에 재생해 공급하고 홍성군 축산농가 폐수처리시설에는 가공해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활성탄은 목재, 갈탄, 무연탄, 밀ㆍ야자껍질 등을 원료로 제조되는 물질이다. 흡착제 역할을 하며 정수와 하수 및 폐수처리 등 수처리시설과 공기 중 악취제거에 사용된다.
보령화력발전소는 보령시와 홍성군에 올해까지 총 69㎥의 활성탄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약 7500만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한국중부발전 측은 설명했다.
유성종 보령화력본부장은 "활성탄 공급은 정부3.0 정책에 부응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 사업"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더욱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보령화력발전소는 사후 관리 차원에서 활성탄 수요처에 발전소의 수처리 선진기술과 운영 노하우도 전수할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 관계자는 "서천화력발전소와 세종천연가스발전소로 이 사업을 확장, 활성탄의 지원 수량과 대상 지역을 점점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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