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기업,왜 혁신인가]외국기업 흉내가 능사 아니다

시계아이콘01분 5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④배려경영이 기업파워다

"효율과 변화는 옵션 아닌 필수"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

<사례1>LG전자 창원사업장은 일정 기간마다 생산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애로사항 접수를 실시, 생산라인을 효율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완성된 에어컨 제품을 포장할 때 더 효율적으로 하는 법, 라인 돌리는 방향 등에 대해 계속 접수를 받아 효율성을 높인다.

<사례2>롯데백화점은 매출 활성화와 효율적인 경영활동으 위한 혁신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프로젝트형 테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올해 초 영업본부내 영업팀장을 폐지하고, 층별 Floor장(플로어장)을 도입하는 등 효율 강화를 골자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사례3>신세계는 지난 2010년부터 신세계 전점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주차 정산, 사은 행사, 푸드코트 음식 주문, 개인정보 입력까지 디지털 기술을 통한 서비스 혁신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스마트폰을 통해 사은 상품권을 증정하는 '모바일 사은행사'를 선보여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례4>홈플러스는 2012년부터 20∼30대 미혼 남녀, 자취하는 대학생 등을 위해 싱글가전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1인용 밥솥, 무선포트, 라면포트, 커피메이커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1인용 밥솥의 경우 일반밥솥(3인용)과 비교해 절반 정도의 가격이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례5>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한국형 마케팅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콜마이네임(Call my name) 서비스다. 콜마이네임 서비스는 홈페이지에 등록해 놓은 별명을 직원들이 부르는 것으로 주문 후 음료 제공 시 직원들이 이 별명으로 손님을 부른다.


기업 혁신, 경영 혁신, 업무 혁신, 교육 혁신, 품질 혁신 등… 기업들의 작은 변화가 큰 혁신을 만들고 있다.


혁신은 세계에서 앞서 가는 방법들을 찾아내거나 스스로 개발해 기업의 현실에 맞춰 활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의 가치를 창조하고 경쟁사보다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


선진 기업과 일류 기업, 후진 기업과 보통 기업의 차이는 혁신에서 나온다. 현실에 안주하고 새로운 혁신을 두려워하는 기업은 진정한 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


고(故) 이병철 회장과 이건희 회장을 보좌하며 삼성의 기술 혁신을 주도했던 '최고의 테크노 최고경영자(CEO)'라는 별명을 가진 손욱 행복나눔125운동본부 회장은 "바둑에서 정석을 공부하지 않고 일류 기사의 기보만 외워 대국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혁신도 무조건 외국 기업의 혁신 방법만 따라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바닥에서 기본적인 것부터 쌓아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외국 기업의 혁신 방법을 따라 하면 부작용이 생기고 성과를 기대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각각의 기업이 가진 문제점과 현실을 파악하고 이를 계승 발전시켜 적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혁신이라는 것이 한 번 해서 되는 것이 아니기에 실패하더라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지난 2월 '거번먼트 서밋 2015'가 열리는 두바이로 날아가 삼성전자의 혁신을 강연한 바 있다.


당시 강연에서 윤 대표는 "혁신을 위해 익숙한 곳을 벗어나는 과감한 결단과 문제해결을 위한 간절함,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가 기업의 근간이 되는 제품(Product), 프로세스 (Process), 인재(People) 등 '3P'를 바탕으로 지속적이고 과감한 혁신에 나서 지금의 위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윤 대표는 "앞으로 사물인터넷(IoT)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회ㆍ국가를 바꿀 '무한한 가능성의 원천'"이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산업 간 협력은 물론 정부와 협력이 어느 때보다중요하다"고 피력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도 사물인터넷을 강조하며, 변화와 혁신은 기업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리라 필수라고 표현했다.


허 회장은 지난달 열린 'GS밸류 크리에이션 포럼'에서 "사물인터넷과 모바일 혁명 같은 기술 발전과 신기술의 출현은 지난 10년 간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로 미래의 경영환경을 변화시킬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고 강조했다.


제계 관계자는 "혁신은 기업의 생존 필수 조건"이라며 "새로운 것에 대한 목마름을 가지고 항상 도전하는 기업만이 일류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