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8일 LG하우시스에 대해 현 주가 수준은 적극 매수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6000원을 유지했다.
채상욱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 주가 수준은 주당순이익(EPS) 증가를 고려하지 않은 수준이고 올해 주가수익비율 기준 14.6배로 낮아져 있는 상태"라며 이같이 밝혔다.
채 연구원은 "아직 6월 실적이 남아있지만 4~5월 양호한 건설 시황을 고려할 때 1분기 건자재 실적 미스의 주원인인 B2B 특판 부문이 소폭 개선되고 주택 거래량 급증에 따른 B2C 시판 부문은 전년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7666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 중 건자재 부문은 366억원, 소재 부문은 157억원으로 전망했다.
채 연구원은 "LG하우시스의 소재 부문은 전체 매출의 약 40%, 이 중 자동차 부문이 전체의 60%, IT가 40%"라며 "차량 부문은 매출과 수익이 정상적인 반면 IT 필름 부문은 OCA 시장 침체로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태로 실적 약세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마감자재 실적 악화의 주원인 중 하나는 입주량의 감소였다"며 "올 3분기까지의 입주량은 전년비 감소하므로 이를 매출화하는 시기인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하반기 실적 감소 속에서도 전년비 영업익 증가가 나타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부터 입주량 증가가 다시 나타나면서 이를 매출화하는 시기를 고려하면 3분기부터는 장기성장기 진입이 예상된다"고 봤다.
아울러 "하반기는 미국 E스톤 공장 증설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연내 미국 차량용 시트공장 준공 시 미국 수출을 한국 생산, 미국 판매에서 미국 생산 판매로 전환돼 물류비 절감이 기대되는 등 업황 측면에서 지속적 모멘텀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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