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朴대통령, 메르스 차단 실패 삼성서울병원장 질책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병원장을 만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병원 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메르스 2차 유행의 근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나서 질책하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메르스 대응상황 점검차 충북 오송시에 위치한 국립보건연구원을 방문했다. 박 대통령은 송 원장을 연구원으로 불러 연구원장실에서 따로 만나 약 5분간 대화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송 원장에게 "이제 메르스 확산이 꺾이려면 전체 환자의 반이 나오고 있는 삼성서울병원이 어떻게 안정이 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계속해서 "삼성서울병원의 모든 감염과 관련된 내용들이 아주 투명하게 전부 공개가 되고 그래서 의료진 중에서 모르는 사이에 뭔가 접촉이 있었다든지 그런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는 전부 좀 알려져서 모를 때 더 불안하거든요"라며 "그래야 더 확실하게 대처를 하니까 그런 거는 전부 좀 투명하게 공개가 됐으면 하고 또 환자가 많다 보니까 아무래도 환경이 오염된 부분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더 확실하게 방역이 되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그 기간 동안에 잠시라도 드나들었던 환자나 또는 방문객이나 이런 동선을, 그 명단을 확실하게 확보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래서 지금 방송으로도 전부 신고하시라 알리고 있는데 신고를 다 받아 가지고 그건 본인을 위해서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라고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신고를 다 받아 가지고 다시 한 번 전부 확실하게 진단을 함으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의 문제가 확실하게 여기서 차단이 되면 종식으로 가는 데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적극적으로 좀 더 협조를 해서 힘써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송 원장은 "메르스 사태 때문에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저희가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서 최대한 노력을 다 해서 하루빨리 끝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하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하여튼 투명하게 공개해서 빨리 알리면, 모르면 대책이 안 나오거든요. 그러니까 빨리 잘 알리고, 전부 이렇게 해 가지고 종식으로 들어가도록 책임지고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접견을 마친 뒤 자리를 뜨려다가 다시 송 원장에게 다가가 "보수적으로 이렇게 하실 필요가 있다. 잘해 주시기 바란다"며 재차 주문했다. 이에 송 원장은 "그러겠다"며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박 대통령은 송 원장과의 접견에 앞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와 즉각대응팀, 국립보건연구원을 들러 메르스 대응 및 검사 상황 등을 보고받았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