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노출 병원 방문객 신고 요청…삼성병원 2~10일 환자명단 공개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보건당국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창궐지역인 삼성서울병원 입원·내원 환자는 물론 방문객까지 모두 파악해 발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는 17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삼성병원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우선 지난 2~10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 환자들의 정보를 수집해 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조회 시스템과 심사평가원 의약품 안심 서비스(DUR) 시스템에 공개해 다른 의료기관에서 발열 여부 등을 활용토록 했다.
또 삼성병원에 중앙 방역관리 점검·조사단을 보내 지난달 27~29일과 지난 2~10일 이 병원에 근무한 전직원과 입원·외래 환자에 대한 증상을 파악하고, 보호자 동반여부와 보호자의 증상 유무도 확인하는 문자서비스를 보내도록 했다. 또 보건소는 이같은 증상을 발견한 경우 신고하도록 했다.
권덕철 중대본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은 추가 확산이 가장 우려되고 있다"면서 " (메르스)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병원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반드시 확인하고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권 총괄반장은 의료기관에도 응급실과 중환자실, 내과계열 외래진료의 경우 반드시 방문객 명단을 작성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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