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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5월 무역적자 2160억엔으로 확대…수출 부진 영향(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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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의 5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160억엔으로 확대됐다.


17일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160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적자액 558억엔(수정치) 보다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무역 적자 예상치 2588억엔 보다는 적었다.

일본의 무역 적자폭은 지난 4월까지 3개월간 지속적인 감소세를 유지했지만 지난달 수출 부진 영향으로 다시 증가세로 전환됐다.


일본의 5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2.4% 증가하는데 그쳐 3% 늘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다.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일본의 지난달 수입은 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즈호증권의 수에히로 토루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중국의 느린 경제 성장이 일본의 수출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면서 "일본의 무역 적자폭이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부진은 제조업계의 재고 소진 노력으로 이어져 산업생산이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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