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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지뢰밭 속 호재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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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막이 오르면서 시장의 공포심리는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18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를 앞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그리스문제 역시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단기 조정국면에 빠진 증시가 어디까지 하락할지, 이벤트 이후의 투자전략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갈피를 잡기 어려워졌다. 코스피는 전날 장중 2000선이 위협받으며 2020선을 겨우 방어하며 마무리됐고 코스닥도 장중 7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마땅히 반전추세를 만들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증시의 조정국면이 좀더 길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은 주요 이벤트 결과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므로 적극적 대응을 피하고 이후 6월말 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앞두고 업종별 투자전략을 다시 세울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 전날 코스피는 장중 40포인트 가까이 하락하며 일시적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20선을 하회하는 어지러운 주가 행보를 보였다. 6월 FOMC에 대한 경계감, 그리스 디폴트 우려 확산, 여전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 파장 등이 겹치면서 오전 10시 전후 프로그램 비차익매도가 쏟아지며 나타난 현상이었다.


다행히 연기금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120일선의 하방지지 흐름은 나타났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 내 시장의 추세전환을 자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당면한 불확실성 등이 지난주 금리인하 효과와 밸류에이션 메리트 등을 압도하면서 호재의 행방이 묘연해졌고 악재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시장흐름만 반복되고 있다.

6월 FOMC 결과가 아무리 비둘기적이라해도 9월 금리인상이 예상되는 환경 아래에서는 그 영향력이 단기적 안도감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의 분수령이 될 18일 유로존 재무장관 회담 역시 만만치 않다. 회의를 전후해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채권단간 대타협이 진행되는 것이 최적의 결과겠지만 현실 가능성이 극히 낮다. 메르스 사태도 언제 누그러질지 섣불리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의 지뢰밭 여정이 끝나지 않았지만 탈출구 성격의 호재가 하나 제시되어있다. 바로 정책모멘텀인데 이달 말 발표될 정부의 하반기 경기활성화 대책 발표가 그것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을 더 이상 믿을 수 없고 메르스 공포심리도 내수경기 침체로 구체화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보다 강력한 정책모멘텀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코스피는 기술적으로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020선을 1차 지지선으로, 120주선이 위치한 1980선 구간을 2차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 추경 가능성을 고려하면 코스피 2000선 초입구간의 주식비중 확대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대규모 추경 이후 업종별 성과를 고려했을 때 방위산업 내 우주항공, 금융, 미디어, 화장품 등 업종이 추려진다. 현재 조정국면은 추경 시점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재정비 기간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 FOMC에 대한 우려와 함께 그렉시트 우려도 시장을 상당부분 압박하고 있다. 18일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이후에도 결렬될 경우 25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가 남아있지만 그리스 이슈가 계속 연장될 가능성도 크다.


단기적으로 FOMC 경계심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닛 옐런 연준의장이 올해 안에 금리인상을 시사한 이후 6월 FOMC 경계감이 증시조정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 상승과 달러강세, 그리고 신흥국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지속되고 있다.


일단 시장이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하반기 미국 경기회복세는 유지가 되면서 금리와 물가 예상수준의 소폭 하향조정이 발생해 연준의 완화적 통화 스탠스가 재확인되는 것이다. 반면 최악의 경우는 시장 기대와 달리 매파적 스탠스가 화긴돼 강한 긴축이 실시될 경우다.


다만 확률적으로 6월 FOMC 결과가 최악의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된다. 일부 펀더멘탈이 취약한 신흥국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를 내년으로 미룰 것을 권유하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무리하게 매파적 스탠스로 전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그러나 여전히 대외환경이 불안함을 감안하면 FOMC 등 주요 이벤트의 결과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는 점에서는 좀더 보수적 시장 대응이 유리하다.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대형수출주보다는 성장 내수 업종인 음식료, 화장품, 건자재 등에 대한 관심과 실적 모멘텀이 아직 유효한 화학, 정유 업종에 대한 제한적 접근이 유리할 것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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