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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첩첩산중에서 방향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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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전일 가격제한폭 확대 이벤트를 예상보다 가볍게 넘긴 증시에 계속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리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16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18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등 굵직한 이벤트들이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결정이 내려진 이후 월말 정부 정책모멘텀에 대한 기대감이 살면서 증시 하락세에는 일정정도 속도조절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외 대형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좀처럼 방향을 찾기 힘들어진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여러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 속에서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시장의 정확한 방향성이 나타날때까지는 좀더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술적으로는 조정국면이 점차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외 중요 이벤트가 일단락되는 이번주 이후 상황에 대비해 수혜가 예상되는 일부업종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 불안한 시장 흐름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관련 노이즈가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내적으로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가 맞물려 생각보다 큰 변동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경계심리가 시장에 퍼져있다.

이미 시장 노출도가 상당한 6월 FOMC 자체의 여파는 크지 않겠지만 이것이 그리스 관련 문제와 맞물리면서 불안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대체로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FOMC를 통해 금리인상의 구체적 힌트를 제공할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실제 연준이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시장의 해석이 어떻게 변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장 해석에 따른 금리와 달러 방향성이 매우 중요하다. 선진국 국채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신흥국 통화지수는 지난 2013년 버냉키 쇼크때와 유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 연준은 시장 충격은 최소화하겠지만 비둘기파적 입장이 우세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펀더멘탈 측면에서 연준의 고민이 상당부분 경감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이내 금리인상을 염두에 둔다면 이번 FOMC에서 종전과 다른 새로운 문구 삽입을 통해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의 수순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중장기적으로 연준의 스탠스 변화는 미국의 경기변화 및 그에 상응한 수요처를 수반하기 때문에 신흥국 및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 요인이다.


다만 당장 긴축시기가 임박하면 가격 변수들이 크게 요동치기 시작할 것이다. 시장 방향성이 뚜렷해지기 전까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 지난 4월24일 코스피는 2189에 도달한 이후 조정국면에 놓여있다. 하락 9주차를 맞아 고점대비 8% 가량 하락한 상황이다. 기술적으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2012년 이후 코스피 중기조정은 7~8% 하락에서 마무리됐다. 다만 대외여건이 비우호적일 경우 11~13%까지 확장되기도 했다. 현재 글로벌 증시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만큼 현재 조정은 일반적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급격한 외국인 매도 전환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상대적 측면에서 글로벌 주식시장 내 한국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여타증시대비 양호한 이익개선과 중기상승추세가 유효한만큼 2030선 이하에서는 주식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대형주 흐름 역시 코스피가 중기 저점에 근접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대형주는 2013년 하반기 이후 1850~2050선 박스권에 갇혀있는데 코스피 고점과 저점은 대형주가 2050과 1850에 도달하는 시점에 만들어졌다. 전날 기준 대형주는 1894에 머물러있어 중장기 박스권 하단인 1850선과는 2.3%의 괴리가 있다. 기술적으로 대형주가 중기저점에 근접 중이며 코스피 역시 하락리스크가 크지 않음을 의미한다.


주요 이벤트 국면이 마무리되면 실적개선세가 뚜렷한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확대가 추천된다. 관심업종은 지주사, 화학, 비철금속, 에너지 등이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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