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동부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실적 하향 조정과 함께 목표주가를 8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이날 '무관심이 최대의 적' 제하 보고서를 통해 "저평가 외에는 뚜렷한 돌파구도 없는 답답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권 연구원은 "LG전자 주가는 전날 기준 2011년 유상증자 발행가액 5만1600원을 하향 이탈했다"며 "2011년 이후 스마트폰 경쟁력이 많이 향상됐고 실적의 내실도 키워왔지만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평가 상황이 분명하지만 시장은 현 주가가 최악의 상황까지 왔다는 점을 인지조차 못할 정도로 무관심한 상황이라 분위기 환기가 절실하다"고 혹평했다.
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종전 3920억원에서 2984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현재 컨센서스 3838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HE사업부(TV 주력)의 적자 지속과 MC사업부(스마트폰 주력)의 낮은 마진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이익 하향과 함께 올해 연간 전사 영업이익도 9348억원으로 24% 낮췄다. 권 연구원은 "낮아진 영업이익 상황에서도 G4가 미국시장에서 선전하고 있고 휴대폰 흑자 기조도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봤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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