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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빅데이터 분석·웨어러블 기기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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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리테일링-액센츄어와 협력…데이터 활용, 온·오프라인 통합…자라 따라잡을까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의류 브랜드 유니클로를 보유한 패스트리테일링이 컨설팅회사 액센츄어와 손잡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6일 보도했다.


패스트리테일링과 액센츄어는 공동으로 투자해 올해부터 정보기술(IT) 전문가와 데이터 애널리스트 등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활용에 들어간다. 이를 위해 패스트리테일링은 IT 전문 인력을 종전보다 150명 더 늘어난 35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정보 분석을 기반으로 패스트리테일링은 올 가을께 새로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전 세계 300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고객들이 구매한 상품들의 목록과 특징, 구매 시기 등의 정보가 반영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고객들의 정확한 수요 파악, 제품 제작 시간 단축, 대기시간 축소 등의 효과가 예상된다.


패스트리테일링은 2020년까지 온·오프라인 매장을 통합하고 고객들이 모바일에서 간편하게 원하는 상품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웨어러블 기기도 적극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20개 국가 이상에 진출해 있는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회계연도에 1조3800억엔(약 1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21% 성장했다. 하지만 이는 자라를 보유한 인디텍스(181억유로·약 22조8100억원), H&M(1514억2000만크로네·약 22조8200억원) 등 경쟁사들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


인디텍스의 경우 제품이 디자인 단계부터 매장에 진열되기까지 2~4주정도가 걸리는 반면 유니클로의 경우 거의 1년 가까이 시간이 걸린다. 유니클로 제품들이 경쟁사들이 비해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와 연관된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은 "우리 매장들을 고객 중심으로 바꿔놓을 예정"이라면서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서비스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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