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와 주택 공유업체 에어비앤비(Airbnb) 등 '공유경제 기업'에 다니는 직원들은 일반 미국 기업들의 직원보다 젊고 교육수준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실리콘 밸리의 벤처캐피탈(VC)들과 스탠포드 대학원생들이 함께 만든 '1099 경제 인력 리포트'를 인용해 공유경제 기업 근로자의 39%가 18세~24세 사이의 청년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8~24세의 근로자가 12%에 불과한 일반 미국 기업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 높은 비중이다.
25~34세의 직원까지 합하면 청년층의 비중은 68%까지 높아져, 일반 기업(34%)을 크게 앞질렀다.
또 공유경제 기업의 근로자들 중 40% 이상은 대학 학위를 갖고 있어 일반 기업의 대학 학위 소유자 비율(32%)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일부 기업 중에서는 이 조건을 완벽하게 충족시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우버가 대표적인 사례다. 우버는 운전자 중 19%만이 18~24세로, 근로자의 연령대 측면에서는 일반 미국 기업과 같았다. 하지만 교육수준을 보면 48%가 적어도 한 개의 대학 학위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 공통조건을 충족했다.
공유경제 기업 근로자들은 일반 기업보다 버는 돈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유경제 기업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5월 기준으로 18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일반 기업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17.09달러)보다 높았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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