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지난해 중국의 백만장자가 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세계 부(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자산이 100만 달러(약 11억1700만원)를 넘은 중국인은 400만명으로, 전년보다 100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백만장자 증가 폭이 전 세계 증가 폭 200만 명의 절반을 차지했다. 작년 전 세계 백만장자는 1700만 명으로 1년 새 13% 늘었다.
중국 백만장자 수는 700만명인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일본이 100만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중국 내 자산 증가가 주로 증시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증시는 38% 급등했다. 개인 자산에는 현금과 예금, 주식이 포함되지만, 부동산과 사치품 등은 제외된다.
한편, 작년 전 세계 개인 자산 규모는 164조 달러로 전년보다 약 12% 증가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개인 자산 규모는 중국과 인도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힘입어 29% 급증한 47조 달러에 달하며 40조 달러를 기록한 유럽을 제쳤다. 북미 지역은 51조 달러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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