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주식시장 호황으로 지난해 전 세계 백만장자 수가 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세계 부(富)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전 세계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 수가 1700만명을 기록, 2013년 1500만명 보다 1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백만장자 수가 700만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2위는 400만명을 기록한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에서 100만달러 이상의 재산을 보유한 백만장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100만명이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시장 랠리가 백만장자 수 급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3위는 100만명의 백만장자를 보유한 일본이 차지했다. 엔화 가치 하락으로 달러 환산 백만장자 수가 2013년 보다 감소했다.
BCG는 백만장자를 부동산이나 사업, 수집품, 럭셔리 물품 등을 제외하고 현금, 은행 예금, 증권 등 투자 가능한 개인 자산이 100만달러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BCG는 이와 함께 지난해 전 세계 개인 금융자산 규모가 2013년 보다 12% 증가한 164조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북미 지역의 개인 금융자산 규모가 51조달러로 가장 많았다. 아시아 지역 금융자산은 중국과 인도의 경제 팽창 영향으로 29% 증가한 47조달러로 집계됐다. 유럽은 40조달러로 아시아 지역에 밀렸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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