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트위터·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한 선전전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서방세계를 능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무부 내부 보고서가 지난 9일 공개됐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이 선전전에서 IS에 지고 있으며, 이는 서방연합 내 손발이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보고서는 "연합군은 내부에서도, 외부에 대해서도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하고 있다"며 "메시지 전파를 위한 실무팀이 구성돼 있지만 잘 맞아 돌아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를 통해 하루에도 수천 건의 메세지를 쏟아내는 IS의 공격에 속수무책이라는 점도 시인했다.
리처드 스텐겔 미국 국무부 공공외교·공보담당 차관이 작성한 이 보고서는 이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IS 격퇴 대책회의' 후 존 케리 미 국무장관에게 전달됐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