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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선두 "첫 승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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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챔피언스 둘째날 선두 도약, 전인지 1타 차 2위서 '추격전'

허윤경, 선두 "첫 승이 보인다~" 허윤경이 S-OIL챔피언스 둘째날 10번홀 그린에서 라인을 살피고 있다. 사진=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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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허윤경(25ㆍSBI저축은행)이 제주 강풍 속에서 시즌 첫 승의 꿈을 이어갔다.

13일 제주 엘리시안골프장(파72ㆍ662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OIL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둘째날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에 그쳤지만 선두(6언더파 138타)로 올라섰다. '디펜딩 챔프'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와 '롯데마트 챔프' 김보경(29) 등이 1타 차 공동 2위(5언더파 139타)에서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다.


바람 때문에 티 샷이 흔들리며 페어웨이와 그린을 자주 놓쳤지만 착실하게 '지키기 작전'에 나섰다. 1, 5번홀에서 6m, 13번홀(파4)에서는 9m 장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짠물 퍼팅'이 동력이 됐다. 허윤경 역시 "중거리 퍼트가 많이 들어갔다"면서 "(2위 그룹과)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내일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전인지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첫날 더블보기를 했던 15번홀(파5)에서 '2온 1퍼트' 이글을 잡아 분풀이를 했다. "위기 때마다 파 세이브가 잘 됐다"고 분석하며 "대회 2연패를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했다. 선두로 출발한 인주연(18)은 반면 보기를 7개(버디 1개)나 쏟아내며 6오버파의 난조를 보여 공동 11위(1언더파 143타)로 순위가 뚝 떨어졌다.



제주=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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