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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첨단 유도무기의 핵심기술 탄생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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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LIG넥스원은 무기와 총포탄을 제조하는 업체다. 1976년 2월 설립된 금성정밀공업을 모태로 LG그룹에서 계열분리되는 과정에서 2004년 7월 LG이노텍의 방위산업 부문이 분사해 넥스원퓨처로 출범했다가 2007년 4월 LIG넥스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LIG넥스원은 우리 군이 최첨단 무기로 전력화하고 있는 유도무기 '천궁/신궁', 함대함 유도무기 '해성', 세계 2번째로 개발된 대잠어뢰 '홍상어' 등의 정밀유도무기 분야와 레이더 등의 감시정찰 분야 등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이 생산하는 '신궁 한국형 탐색기'는 국방기술품질원의 개발관리와 방위사업청, 국방과학연구소의 유기적 협조 하에 4년간 약 143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이 탐색기는 신궁의 눈과 뇌의 역할을 담당하며 유도탄이 적 항공기에 명중하도록 하는 핵심장치로, 일부 군사 선진국에서만 개발ㆍ생산되었을 만큼 최첨단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다. 이번 개발로 국내 전력화 양산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부품 조달은 물론 약 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조류퇴치로봇'과 '수중무선통신시스템', '하지착용로봇' 등 민간기술과의 다양한 기술 융합을 통합한 무인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류퇴치로봇은 폭음탄, 공포탄으로 조류를 퇴치하던 공항 BAT(Bird Alert Team)요원의 임무를 대체할 로봇이다. 조류가 항공기 유리창에 부딪히거나 혹은 엔진 속으로 빨려 들어가 부품이 손상되거나 최악의 경우엔 폭발 및 추락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로봇이다. 실제 국내에서 항공기와 조류가 충돌하는 사고만 연간 60~70건이 발생하고 있다.


수출전망도 밝다. LIG넥스원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서 열리는 항공ㆍ방산 전시회인 파리에어쇼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하는 LIG넥스원은 이번 기회에 주력 분야인 정밀유도무기와 항공전자체계 역량을 전세계에 선보이고 수출역량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부품 수입원가를 부풀려 군에 방산장비를 납품한 혐의로 기소됐던 이효구 LIG넥스원 대표 등이 무죄를 확정받으면서 방산업계의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재산국외도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대표 등 LIG넥스원 임직원 4명과 미국 소재 방산물품 수입업체 C사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1ㆍ2심은 협력ㆍ제휴관계인 소수 중간상을 통해 거래를 집중시킴으로써 중간상의 교섭력과 경쟁력을 이용하고 합리적인 원가관리를 도모하는 것 자체를 부당하다고 볼 수는 없고, 불법이익을 얻고자 중간상을 지정했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LIG넥스원은 기업 신뢰도를 바탕으로 주권 상장예비심사신청서도 접수하기도 했다. 국내 순수 방산기업이 기업공개(IPO)에 나선 것은 LIG넥스원이 처음이다. LIG넥스원은 LIG가 5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 1조4001억원, 당기순이익 517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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