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부총리 "휴업 재고하는 시간 갖길 바란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우려로 휴업한 학교 수가 다시 증가했다.
교육부는 1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2788곳이 휴업했다고 집계했다. 11일 오후 3시 기준으로 2622곳이 휴업해 166곳이 증가한 것이다.
학교별로는 유치원 814곳, 초등학교 1290곳, 중학교 371곳, 고등학교 246곳, 특수학교 37곳, 각종학교 6곳, 대학 24곳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41곳, 대전 79곳, 세종 1곳, 경기 1769곳, 강원 99곳, 충북 32곳, 충남 80곳, 전북 107곳, 전남 36곳, 경북 2곳, 경남 42곳 등이 휴업했다.
이 중 서울에서 휴업을 결정한 학교 수가 50곳 늘었고, 휴업한 학교가 없던 경남에서 42곳이 추가로 휴업을 했다. 경남에서 휴업 학교가 급증한 데는 창원SK병원이 3차 진원지로 지정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학교장은 중대한 염려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보건당국, 교육청, 학교운영위원회와 깊은 논의를 거쳐 (휴업을) 재고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며 "다음 주부터는 수동적인 휴업으로 교실을 비우기보다 능동적인 방역체계를 철저히 갖추면서 교실에서 수업을 재개해야 한다는 '제2단계 교육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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