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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18일부터 中 판매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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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모델도 첫 출시

쌍용차 '티볼리' 18일부터 中 판매 개시 쌍용차 모델들이 상하이모터쇼에서 티볼란(중국명)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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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쌍용자동차의 '티볼리'가 이달 18일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수출과 디젤 모델 출시 등으로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티볼리는 오는 18일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가격대는 13만~18만위안(약 2328만~3223만원)이다. 특히, 이번 중국 판매에는 아직 국내에 선보이지 않은 디젤 모델이 포함됐다.


중국 언론들은 티볼리에 대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집중해 온 쌍용차에서 가장 작은 모델이라며 13만~18만위안의 가격은 동급 수입 소형 SUV 중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평했다.

지난 4월 첫 선적을 시작으로 6월 중순부터 중국 판매까지 본격화되면서 쌍용차의 3분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러시아 여파 등으로 지난 1분기 매출 7604억원, 영업손실 342억원을 기록한 쌍용차는 2분기에도 1분기 실적 부진 요인들이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 예상된다.


반면 3분기에는 수출과 디젤 출시 효과가 나타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의 부정적인 여러 요인들이 개선되지 않고 현 상황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3분기부터는 전년 동기 대비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티볼리 디젤이 수출 6월 말, 내수 7월 초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돼 3분기부터는 티볼리의 판매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티볼리 디젤 내수 출시가 수출보다 늦은 것은 내수의 가솔린 수요를 먼저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라며 "티볼리 디젤은 가솔린 모델에 비해 200만원 가량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것으로 추정돼 ASP 상승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상황에 따라 빠르면 올해 안에 분기 영업 흑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러시아 사태가 점차 개선돼 올해 말까지 러시아 경제 제재가 풀린다면 빠르면 올해 4분기에는 쌍용차의 분기 영업 흑자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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