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중화권 크루즈 승객 유치’ 옌타이항과 맞손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중국 산둥성 옌타이(煙臺)항을 중심으로 한 중화권 크루즈 승객 유치를 위해 인천항만공사와 옌타이항 항만당국이 손을 잡았다.

인천항만공사는 11일 중국 옌타이에서 옌타이항 항그룹집단유한공사, 보하이크루즈유한공사와 ‘한·중 해상여객 증대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한창 증가세인 중국 크루즈 관광시장을 활성화하고 인천항과 옌타이항간 여객 서비스 개선 및 신규여객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앞으로 ▲신규여객 창출 공동협력 ▲여객운송 관련 협력 ▲유관기업 대상 공동마케팅 ▲운항자료 및 관련정보 공유 등을 함께 추진해 갈 계획이다.

홍경원 인천항만공사 운영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세 기관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융합하고 발전시켜 인천항과 옌타이항 간 크루즈 여객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옌타이항집단유한공사는 옌타이항을 관리·운영하는 국영기업이다. 인천항만공사와는 2006년 10월 시작한 인력 교환근무를 통해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보하이크루즈유한공사는 산둥성 옌타이와 랴오닝성 다롄(大連)을 오가는 카페리선을 운영하는 선사이다. 지난해부터 인천항을 기항하는 크루즈선 ‘중화태산호’ 선사인 보하이크루즈사의 모회사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