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자사주 전량을 KCC에 매각하기로 한 삼성물산 주가가 약세다.
11일 오전 9시 현재 삼성물산 주가는 전일 대비 3.07% 하락한 7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CC는 1.39% 상승한 51만원에 거래중이다.
삼성물산은 전일 자사주 899만557주(5.76%)를 전량 KCC에 장외거래 방식으로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합병 반대 입장을 발표한 후 KCC에 자사주를 매각해 우호지분을 늘리기 위해서다. 삼성물산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지만 자사주를 매각하면 의결권이 되살아난다. 향후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을 두고 엘리엇과 표 대결에 나서는 상황까지 염두한 조치다.
이에 따라 삼성측은 기존 계열사 보유지분 13.9%와 KCC가 확보한 5.79%를 합쳐 총 19.69%에 달하는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엘리엇이 보유한 지분은 7.12%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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