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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와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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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알고 마셔라"...맥주의 맛은 '거품'
"스크류캡 와인이 싸다는 인식은 버려라"


'맥주'와 '와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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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우리가 늘 마시는 주류(맥주, 와인)에는 받지 않아도 될 오해와 편견이 많다. 생맥주를 마시러 갈 때면 맥주 거품은 맥주를 적게 주려는 주인의 상술로 치부되기 일쑤고, 캔맥주를 먹을 때도 맥주의 목넘김을 방해하는 성가신 존재로 각인되기도 한다.

와인도 오프너 없이 손으로 돌려 딸 수 있는 스크류캡 와인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스크류캡은 낮은 가격의 저품질 와인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모두 잘못된 인식이다. 맥주 거품은 맥주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데 없어서는 안될 부문이고, 스크류캡은 코르크 사용에 따른 와인 부패(corked wine) 등 문제를 보완하는 높은 기능성을 지녔다.


◆맥주는 '거품'이 맛이다=맥주 거품은 맥주 고유의 풍미를 살리는데 매우 중요하다. 거품의 정도에 따라 맥주의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맥주 거품은 맥주의 탄산이 날아가는 것과 공기가 직접 닿아 산화되는 것을 방지해 오랫동안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크림 같은 부드러운 거품은 차가운 맥주에 더해져 하나의 완성된 맛을 내는데 꼭 필요한 존재다.

필스너 우르켈(Pilsner Urquell)은 맥주 거품이 불필요하다는 국내 소비자의 편견을 깨기 위해 100% 거품으로 마시는 '밀코 맥주'를 선보였다. 밀코 맥주는 하얗고 부드러운 순수 맥주 거품으로 이뤄져 기존 맥주와 시각적으로도 차별화된다. 우유를 마시는 듯 한 부드러운 식감, 달달한 향과 홉의 풍미가 일품이다.


산토리 프리미엄 몰트는 캔맥주를 생맥주처럼 만들어주는 휴대용 맥주 거품기인 '크리미 서버(Creamy Server)'를 출시하기도 했다. 크리미 서버는 장소 제약 없이 캔맥주로도 생맥주의 풍미를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맥주 거품 기계다. 캔맥주를 기계 뒤편에 연결한 후 손잡이를 가볍게 당기거나 밀면 맥주와 함께 풍성한 거품이 나와 부드러운 맥주 맛을 즐길 수 있다.


◆스크류캡 와인은 저렴하다(?)=세계 와인 시장에서 돌려 따는 마개 스크류캡의 열풍이 거세다. 흔히 스크류캡은 낮은 가격의 저품질 와인에 쓰인다고 여겨져 왔지만, 와인 부패(corked wine) 등 문제를 보완하는 높은 기능성, 격식 없이 쉽게 즐기는 와인 문화의 보편화로 인해 편견을 넘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다.


스크류캡에 가장 보수적이었던 프랑스 역시 지난 5년 새 20% 이상 스크류캡의 사용이 늘어났다.


세계적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스크류캡 사용이 2020년에는 90% 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예언하고, 휴존슨 포켓와인가이드, 와인아틀라스 저자가 "와인을 마시는데 있어서 신선함과 풍부한 향을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스크류캡 와인이 좋다"고 말한 것처럼 이러한 추세가 계속된다면 트렌드를 넘어 코르크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와인수입사 레뱅드매일 관계자는 "스크류캡은 품질은 둘째 치고라도 일단 마시기 편하고, 더욱이 상할 염려도 없다"며 "고온이나 습도가 낮은 곳에서도 보관이 가능하고 코르크가 말라버리면서 산화되는 일도 없고, 20년마다 리코르킹을 할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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