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HMC투자증권은 10일 한전KPS에 대해 사업 영업 확대 및 배당 증가로 투자 매력이 증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5만4000원으로 28.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본사 부지와 건물 매각 차익 반영이 올해로 앞당겨져 배당 매력이 커졌고 해외에서는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한전KPS는 지난해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본사 부지 및 건물을 티맥스소프트에 710억원에 매각했다"며 "이에 따른 매각 차익 364억원이 내년에 반영될 예정이었으나 잔금 납부 시점이 오는 8월로 바뀌면서 매각 차익 반영 시점이 올해로 앞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업무 목적 건물은 매각 후 5년까지 과세 이연이 가능하며, 이후에도 5년 동안 분할 납부 가능하다. 강 연구원은 "매각 차익 대부분이 배당가능 이익에 반영될 것"이라며 "매각차익이 모두 배당으로 나올 경우 주당배당금(DPS)은 약 800원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정부의 배당 확대 정책에 호응해 배당성향 확대 가능성이 상존한다"며 "내년부터 과거 최대 배당성향이었던 70%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강 연구원은 또 "최근 고리 원전 1호기 폐로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중장기적으로 폐로 사업까지 사업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원전 1기 폐로 비용 6000억원을 기준으로 한전KPS의 잠재 매출은 60%인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폐로 비용은 지속 상승할 것이고 한전KPS의 잠재시장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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