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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보건당국 "1차 유행 종식" 선언…삼성병원 진정될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9초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보건당국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발원지인 경기도 평택성모병원에서 '1차 유행'의 종식을 선언했다. 또 2차 유행이 시작된 삼성서울병원도 추가 감염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은 8일 세종정부청사에 열린 브리핑에서 "오늘 평택성모병원은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최초로 1건도 검출되지 않았다"면서 "평택성모병원에 발생한 1차 유행은 종식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 총괄반장은 또 이날 17명의 신규 메르스 확진자 발생한 삼성병원에 대해서도 "수치로 보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누적된 의뢰건들이 밝혀진 것"이라며 "의료기관별 유행곡선을 보면 삼성서울병원도 곧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병원 측도 이날 별도의 분석자료를 통해 14번 환자(35)에 의한 이 병원 내 감염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병원 측이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 감염된 34명의 발병 추이를 살펴본 결과 지난달 31일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 1일 2명, 3일 3명 등 점점 늘다 지난 4일 15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지난 5월과 6일에는 검사 수는 폭증했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는 각각 9명과 4명으로 줄어들었다.


삼성병원은 "메르스 감염 확진환자 18명 가운데 메르스 상기도감염 환자는 15명으로 이 가운데 12명이 발열이 없어졌다"면서 "메르스 폐렴 환자 3명 중 2명(67%)도 발열이 사라져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건국대병원과 강동 경희대병원 등의 응급실을 찾은 76번 환자(75·여)처럼 느슨한 격리로 인해 메르스에 감염된 채 움직이는 경우다.


권 반장은 "혹시 추가적으로 전파되는 사례가 있을 수 있어 어제 긴급하게 검역조사와 방역조사를 했고, 추가적인 전파가 없도록 최대한 조사해 막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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