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 군포시 당동에 거주하는 남성 A(55)씨가 중동호흡기증후군 (MERS·메르스) 확진자로 확인됐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평택에서 처음으로 확인 된 지날 달 20일 이후 꼭 20일 만인 8일 오전 도내 시흥에 이어 군포에서도 관내 첫 메르스 확진자 명단에 이름을 기록했다.
군포시는 이날 오후 ‘메르스 확진자 발생 관련 정보 공개’를 통해 “A씨는 지난달 27일 부인의 질병치료를 위해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며 “현재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 “역학조사결과 A씨의 주 생활권은 직장이 있는 서울시 성동구로, 관내 밀접접촉자는 가족으로만 확인돼 의심 단계인 지난 5일부터 자가 격리시켜 외부인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부인이 입원 중인 삼성서울병원에 방문한 이후 6월 1일부터 미열 증상이 발현 돼 2일과 4일 서울 성동구 소재 성모가정의학과에서 진료를 받았고 같은 날(4일) 오후 2시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격리 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메르스 민·관 합동 대책반’의 발표 내용을 근거로 이 남성의 감염경로가 병원 내 전파에 의해 발생됐으며, 지역사회에서의 감염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오전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24곳 병원의 실명을 공개했으며 이 중 삼성서울병원과 성모가정의학과 등 2곳도 명단에 오른바 있다.
시는 “자가 격리자에 대해서는 경찰과 함께 1대 1로 밀착관리하고 있고 경찰서, 소방서 등과 핫라인을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며 “메르스 상담을 필요로 하는 시민들을 위해 보건소에 내부와 분리된 자체 상담소(390-8972, 8981)를 운영하는 등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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