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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밤이면 ‘낭만 버스킹의 도시’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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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세종]

여수, 밤이면 ‘낭만 버스킹의 도시’로 탈바꿈 <여수 해양공원과 돌산공원 등에서 밤이면 '낭만 버스킹 여수 밤바다' 공연이 펼쳐져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낭만의 여름밤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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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수 해양공원과 돌산공원 등 시내 곳곳에서 이색 거리공연이 펼쳐져 시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들고 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어지는 ‘낭만 버스커 여수밤바다’ 공연이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여유와 낭만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부드러운 발라드로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가 하면 일렉트로닉 기타와 드럼의 빠른 비트와 트롯의 경쾌함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져 청중의 감성을 파고든다.

군중의 환호와 탄성은 버스커들의 공연을 더욱 신명나게 하고 있다. 공연에 맞춰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즐기며 호흡하는 초여름의 여수밤바다는 밤늦도록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박진감 넘치고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마술쇼, 불꽃쇼도 인기가 높다.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주말마다 평균 7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여수를 방문하고 있다. 특히 인기그룹 버스커버스커가 노래해 유명해진 여수밤바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젊은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늘고 있다.


전국 최초의 해상케이블카는 최근 개통 후 100만 탑승객을 달성하면서 여수관광을 대표하는 킬러콘텐츠로 떠올랐다. 세월호 여파로 야간운항이 중단됐던 여수밤바다 야간운항도 민간 크루즈선 운항으로 재개되면서 여수밤바다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오는 10월까지 국내의 수준 높은 예술인 1300여명이 참여해 음악, 마임, 행위예술, 댄스, 비보잉, 마술, 저글링, 아크로바틱, 마샬아츠 등 다양한 예술장르의 버스커들이 자신들만의 거리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수시는 ‘버스킹의 메카 여수’ 이미지를 통해 서울 홍대거리 못지않은 거리문화 저변을 형성하고 활성화시킴으로써 관광객들에게 낭만과 추억을 선사하는 매력적인 관광 테마로 육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30만 시민과 2000여 공직자가 힘을 한데 모아 사계절 매력 넘치는 세계 속의 명품 해양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일궈내자”고 당부한 뒤 “여수를 세계에서 제일가는 국제해양관광의 중심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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