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서울시는 네이버가 제공하는 부동산 매물과 시세 정보를 9일부터 '서울부동산정보광장' (http://land.seoul.go.kr)에서 서비스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다음(Daum)과 부동산114에 이어 네이버가 보유한 부동산 정보까지 서비스하게 된 것이다.
서울시는 지난 5월 네이버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간 상호 부동산거래정보 공유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기관이 가진 부동산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공유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협약에 따라 서울시는 부동산 실거래가 및 건축물 정보를 네이버에 주고, 네이버는 매물?시세 정보를 서울시에 제공한다.
서울시는 소비자들이 각 포털에서 제공하는 가격정보를 비교해 왜곡된 가격정보로 인한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금융결제원(APT2you)이 제공하는 분양가격도 함께 제공해 분양권에 프리미엄(웃돈)이 얼마나 붙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낚시매물, 허위매물, 떴다방 등으로 인한 피해 예방 차원이다.
부동산 매매 정보 뿐 아니라 9일부터는 자치구별로 시행하는 지하철 건설 공사, 도로공사 등에 대한 위치, 공사참여자, 진행사항, 준공예정일 등 현황을 공개한다.
또 시내 2000여개 아파트단지에 대한 공용관리비, 세대사용비, 장기수선충당금 등 관리비 현황을 '공동주택통합정보마당'과 연계해 부동산정보광장에서도 공개하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을 통해 2006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부동산거래 신고와 2011년부터 시행된 전·월세 거래 관련 모든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분양권?입주권 가격과 거래현황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공개한 실거래가 정보는 305만4000건으로, 이 중 매매에 의한 실거래가격 정보가 124만1000건, 전?월세 가격정보가 171만3000건이다.
남대현 서울시 토지관리과장은 “다음, 부동산114에 이어 네이버와 매물 시세 및 아파트 분양 등 정보 공유를 확대해 왜곡된 가격정보로 인한 시민 피해를 예방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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