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삼성물산이 수주하고 중소기업 삼화통신공업이 참여하는 가봉 전자정부 행정망 구축 프로젝트에 3000만달러 수출금융을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가봉 전자정부 구축 프로젝트는 가봉 수도인 리브르빌 지역을 중심으로 정부 기관간 광케이블과 유무선망 연결, LAN 구축 등을 추진하는 2차 사업으로 무보는 지난 1차 사업에서도 삼성물산 컨소시엄에 수출금융을 제공한 바 있다.
수출금융은 수출자에게 지급할 용도로 수입자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은 후 금융기관이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입게 되는 손실을 보상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이러한 무보의 지원을 바탕으로 10여개의 글로벌 기업을 제치고 1차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특히 유선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삼화통신공업도 삼성물산과 하도급계약을 통해 사업수행 주체로 참여, 대기업이 확보한 해외 사업기회의 효과와 이득을 함께 나눌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한국의 정보통신 기술력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우리기업들이 인프라 수요가 많은 아프리카와 같은 신흥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동반 해외진출로 상생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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