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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우즈가 85타를 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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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토너먼트 셋째날 13오버파, 프로 데뷔 이후 최악, 71위로 '꼴찌'

[메모리얼] "우즈가 85타를 쳤다고?"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토너먼트 셋째날 17번홀 워터해저드 옆에서 드롭을 하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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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버디 1개에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 쿼드러플보기 1개로 13오버파 85타.

아마추어골퍼의 스코어카드가 아니다. 바로 타이거 우즈(미국)다. 프로 데뷔 이후 최악의 스코어다. 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다. 본선에 진출한 71명의 선수 가운데 71위(12오버파 228타), 꼴찌다.


4, 5번홀의 연속보기로 악몽이 시작됐다. 8번홀(파3)에서는 벙커를 전전하다가 더블보기, 9번홀(파4)에서는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또 다시 더블보기를 더해 연거푸 치명타를 얻어맞았다. 후반 15번홀(파5)에서 유일한 버디를 솎아냈지만 이 과정에서 4개의 보기를 더 쏟아냈고, 18번홀(파4)에서는 특히 순식간에 4타를 까먹는 일명 '양파'를 기록했다.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날아갔고, 1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은 짧아 그린에 못 미쳤다. 네 번째, 다섯 번째 샷은 뒤땅, 결국 여섯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라가 '2퍼트'를 추가했다. 실망이 큰 우즈는 인터뷰를 사양하고 서둘러 코스를 떠났다. 우즈와 동반플레이를 펼친 루키 잭 블레어(미국)는 "어릴 때부터 우즈가 우상이었는데 오늘 타이거의 플레이를 보게 된 건 불행이었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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