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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 우즈, 1오버파 "티 샷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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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 페어웨이 안착 4개, 마쓰야마 선두, 스피스 공동 12위

[메모리얼] 우즈, 1오버파 "티 샷 때문에~" 타이거 우즈가 메모리얼토너먼트 첫날 12번홀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아쉬워하고 있다. 더블린(美 오하이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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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티 샷이 문제."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경기력에 아직 큰 변화는 없는 모양새다.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 뮤어필드빌리지(파72ㆍ735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 첫날 1오버파를 작성해 공동 85위에 그쳤다. 디펜딩챔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가 8언더파를 몰아치며 일찌감치 리더보드 상단을 접수해 이 대회에 유독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2위(4언더파 68타)에서 3승 진군을 시작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4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티 샷의 페어웨이 안착이 단 4차례에 불과해 어려움을 자초했고, 18번홀(파4)에서는 더욱이 1벌타까지 더해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로 직결됐다. 그린적중률 역시 50%로 이렇다 할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전반에만 4타를 까먹었던 우즈에게는 그나마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만 3개를 솎아내면서 스코어를 만회했다는 게 위안거리다.

4주 전 더플레이어스에서 공동 69위를 차지할 때와는 달리 숏게임이 좋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그린에서는 특히 홀 당 평균 퍼팅 수 평균 1.44개의 '짠물퍼팅'을 과시해 수비력이 향상됐다. "일단 몸이 완벽하게 회복됐다는 데 만족한다"는 우즈는 "예전 스윙 습관이 남아 좋은 샷과 나쁜 샷이 교차하고 있다"며 "연습을 통해 나쁜 점들을 없애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마쓰야마는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았다. 선두권은 보 반 펠트(미국)가 버디 10개와 보기 2개를 묶어 공동선두 그룹에 합류했고, 2013년 PGA챔피언십 우승자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모처럼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3위에 포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4월 마스터스부터 목 디스크에 시달리면서 머리와 어깨를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시점이다. 이날은 그러나 파5의 5번홀과 15번홀에서 이글 2개를 포획해 동력을 마련했다.


미국인들은 '차세대 타이거' 스피스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후반 6번홀(파4)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타다가 7번홀(파5)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제동이 걸렸다. 선두와 4타 차, 물론 우승 경쟁은 충분한 자리다. 그린적중률이 66.67%로 흔들렸지만 절묘한 스크램블링 능력으로 스코어를 지켰고, 평균 1.58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강세를 보이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한국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이 공동 32위(2언더파 70타)로 가장 성적이 좋다. 15번홀(파5) '2온 1퍼트' 이글이 돋보였지만 버디 3개를 보기 3개와 맞바꿔 아쉬움이 남았다. '탱크' 최경주(45ㆍSK텔레콤)는 공동 49위(1언더파 71타), 2007년 우승했던 '약속의 땅'이지만 8년 만의 우승까지는 갈 길이 멀다. 아마추어 양건(21)이 공동 68위(이븐파 72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배상문(29)은 2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93위로 추락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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