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한국경제설명회'서 "교역 감소로 성장률 기대 못 미쳐…중장기적 성장세"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현지시간) "올해 한국 경제가 3% 초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애초 3.8%의 성장률을 예상했으나 세계 교역 감소로 수출 증가가 기대에 조금 못미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정부가 경기회복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중장기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전날 특파원들과 간담회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이 아직은 경제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위안화 직거래 시장에 대해서는 "초기 단계이지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 하반기 위안화 표시 외평채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오는 7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결정할 때 지금의 재정정책 확장 기조를 유지할지 아니면 확장 기조를 강화할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날 100여명의 런던 금융시장 투자자들을 상대로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신흥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한국은 경상수지 흑자가 늘고 있고 외국인 주식·채권투자자금 유입도 오히려 증가하는 등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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