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례회의가 하루 생산량 3000만배럴 유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동에 앞서 전해 진 주요 산유국 석유장관들의 발언도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 최대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4일 "유가가 이전 수준인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회복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아델 압델 마흐디 이라크 석유장관은 "일부 OPEC 회원국들이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유가를 원하지만 현 생산량을 유지하려는 분위기가 더 지배적이다"고 언급했다.
OPEC 이외 최대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노박 에너지장관도 "향후 3년간 유가는 배럴당 60~70달러 사이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이 수준이 OPEC과 비(非)OPEC 모두가 미국 셰일 생산량을 늦출 수 있는 안전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MC마켓의 미셸 휴슨 수석애널리스트 "OPEC 회원국은 비 OPEC 회원국이 원유생산량 감산 조치에 동조하지 않으면 절대 원유생산량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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