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찌꺼기 활용한 친환경 퇴비 재생산해 2년째 지속 나눔 행사 운영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롯데리아가 오는 7일까지 도시 농업 활성화와 폐자원 재순환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제4회 도시 농업 박람회에 동참한다고 5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시티 파머는 2010년 이후 3년 사이에 15만 3000명에서 13년 말 88만 5000명으로 5.8배로 급증했다. 또한 전국에 조성된 도시 텃밭은 5만4805개(2013년 기준)로 2017년에는 도시텃밭 면적이 150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도시 농민의 증가 추세에 맞춰 롯데리아는 이날까지 커피 2000잔을 박람회 관람객에게 무료로 증정하고, 동시에 박람회 종료일인 7일까지는 매장에서 발생되는 커피 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재생산한 커피 퇴비 3000포, 커피 나무 모종 3000그루를 함께 무료로 증정하는 나눔 행사를 운영한다.
롯데리아는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매장에서 커피 추출 후 생기는 부산물인 커피 찌꺼기를 모아 커피 퇴비 300㎏를 사회 환경 단체 기업 ‘에코11’과 함께 생산했다. 소규모 도시농가를 대상으로 특별히 생산한 자원 재순환 퇴비로 실제 매장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수거해 퇴비 건조와 미생물 배합비율 과정을 거치는 등 퇴비생산 기술을 적용해 만들어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 도시 농업 박람회에 동참해 커피 찌꺼기를 재 활용한 친환경 퇴비 6000포(커피 찌꺼기 600㎏ 상당)를 관람객에게 무료 증정했다. 더불어 쓰고 남은 일회용 컵을 화분으로 재활용하는 자원 재순환 사업과 친환경 커피 퇴비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의 커피 추출 후 발생되는 커피 찌꺼기의 폐기량이 3000톤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롯데리아는 자원 재 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와 함께 도시 농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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