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퍼펙트 투구로 시즌 15세이브를 따냈다. 4일 효고 현 니시노미야시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 인터리그 홈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삼자범퇴를 이끌었다. 지난달 29일 세이부 라이온스와 경기 뒤 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 평균자책점을 2.52에서 2.42로 낮췄다. 세 경기 연속 등판에도 투구는 힘이 넘쳤다. 선두 타자 루이스 크루즈를 삼진으로 묶었고 다음 타자 이구치 다다이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시속 145㎞의 묵직한 직구와 포크볼의 조합이 주효했다. 후속 타자 나카무라 쇼고는 직구 한 개만으로 2루수 뜬공을 돌려세웠다. 이로써 오승환은 이번 지바롯데와 3연전에서 1승 1패 1세이브를 남겼다. 그는 2일 첫 경기에서 역전 만루포를 맞아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3일 두 번째 경기에서는 2이닝을 2피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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