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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아몰랑"…트위터 잠가버린 '메르스 컨트롤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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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상황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질병관리본부가 트위터 계정을 잠가버려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있다.


4일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트위터(@KoreaCDC)는 '계정잠금'(프로텍트) 상태로, 접속하면 '@KoreaCDC 님은 트윗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승인된 팔로워만 @KoreaCDC 님의 트윗과 전체 프로필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는 문구만 보인다.

트위터 계정을 잠금 상태로 설정하면 계정 주인의 승인 없이는 아무도 해당 계정을 팔로잉 할 수 없다. 또 계정 주인이 작성한 트윗은 주인이 팔로우를 승낙한 팔로워들에게만 노출된다.


질병관리본부가 계정을 잠궜기 때문에 이를 해제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는 기존 팔로워 1628명 외에는 트위터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와 소통을 할 수 없게 된다. SNS를 통한 공식적인 정보 확인도 불가능 하다는 뜻이다.

국민과의 소통 및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공공기관이 공식 트위터를 비공개로 하는 것은 이례적인 조치다.


더구나 메르스 사태가 악화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질병관리본부의 이 같은 조치에 국민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네티즌들은 질병관리본부가 트위터를 잠근 것에 대해 트위터에 접근할 수 있는 모든 사람들, 즉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있다.


네이***라는 네티즌은 "역시 좋은 해결책은 입 닫고 귀 막는 것이라는 점을 몸소 실천하십니다. 아몰랑 트위터 공개 안 할거야. 알아서 정보 찾고 살아남아"라며 조롱 섞인 글을 게재했다.


또 "정부기관이 플텍(계정잠금)을 걸어버리네" "와 진짜 대놓고 국민 무시하는 구나" "이제 아무도 못 믿겠다"는 댓글도 있었다.


사전에 미리 팔로우 한 1600여명 중 한 명이라는 쥐***는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트위터 화면을 캡처한 사진을 게재하며 "작년 8월 에볼라 관련 글이 최신글이네요. 근데 원래 이글이 최신글이었나요?"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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