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질병관리본부가 메르스 방역과 관리에 서투른 대응으로 국민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
2일 한 매체는 "메르스 방역과 관리를 맡은 보건당국이 공식 발표를 수차례 번복하는 등의 대응으로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낙타와 접촉 금지'를 메르스 예방법으로 홍보했다. 이후 보도자료에서도 "중동 지역을 여행할 경우 낙타 등 동물과의 접촉을 자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라"고 당부했다.
특히나 질병관리본부은 메르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데 자가격리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반응에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5일 보도자료에서 "환자와 접촉했으나 증상이 없는 사람은 자가 격리를 하면서 증상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자가 격리만으로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방역 초기 메르스 치사율이 40%에 달하지만 환자 1명이 0.6명을 감염시킬 정도로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으나 실제로는 최초 확진자로부터 20여명이나 감염돼며 논란을 일으켰다.
질병관리본부는 나흘전인 29일 "복지부가 전사적으로 달려들어 3차 감염이 없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고 이틀 뒤인 31일에는 "만약 3차 감염자가 발생한다면 조기 발견해서 치료하겠다"고 했지만 메르스 3차 감염자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2일 보도자료에서 "민관합동대책반은 (Y씨와 Z씨의) 이번 3차 감염 사례를 의료기관 내 감염으로(판단하며), 지역사회로 확산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고 밝혔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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